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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시리즈의 한 권인 '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구입했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나름의 스토리가 있다. 몇 년 전에 교회 고등부 수련회 때 게리 채프먼의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응용하여 특강을 진행했던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 먼저 5가지 사랑의 언어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확장 적용하여, 하나님이 사람에게 나타내신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5가지 사랑의 언어의 표현까지 끌어 나갔다. 그런데, 원 저자가 내가 기획했던 것과 동일한 주제로 이미 책을 냈었다. 이 제목을 보고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보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책을 받았다. 그리고 누구나 예상하겠지만, 한 숨에 끝까지 읽어 버렸다. 책을 덮으며 느.. 더보기
[독서 일기] 트렌드 코리아 2022 트렌드를 주제로 삼은 책은 정말 오랜만에 보았다. 이 책을 보게 되었는지는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는다. 매우 역설적인 말이지만 관심이 많지만, 관심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왜 '트랜드'가 아니고 '트렌드'인 거지? 내가 글자를 잘못 알고 있었나?"라는 사소한 의문에서 읽기 시작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정말 말 그대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표지를 넘겼다. 책 하단에 보이는 페이지 숫자가 2자리를 넘어갈 즈음에는 '어라? 이것 봐라?'라는 혼잣말이 무심코 튀어나왔다. 보나 마나 경제 지표들을 좀 나열하고 무언가 있어 보이는 단어들을 열심히 나열하며 '나 대단하지?'라고 말하는 책일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녀석은 다르다. 여러 수치를 근거로 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수치적 지표.. 더보기
사랑하는 사랑의 시작 '사랑하는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블로그를 채워 나가려 한다. 나는 성경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모든 것이 결국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급진적으로 말해본다면 성경의 모든 글자들이 결국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거나, 아니면 최소한 사랑을 이야기하기 하기 위해 쓰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경을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보려 한다. 사실 이미 몇 년 전부터 글을 적어보려 생각했었다. 솔직히 말하면 삶을 살아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스스로 위안 삼으며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고 생각만 해왔다. 이제는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글로 정리하기로 결심하였다. 한 주에 최소 2 개의 글을 적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성실히 지켜낸다면 1년 후에는 100여 .. 더보기
삶을 살아가는 것 성공하고 싶다고 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런 이들에게 "왜 성공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다. 사실 이 물음에는 성공이란 무엇이고 실패란 무엇인가라는 2 가지 물음이 내제되어 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자신의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자리에 섰을 때, 자신의 지난 삶이 성공이었는지 실패였는지 평가해 본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까? 쌓아온 재산? 쌓아온 인맥? 쌓아온 권력? 아니면 주변에 배풀은 덕(virtue)? 삶은 말 그대로 삶이다. 살아가는 것. 그것이 삶이며 인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삶에도 어느 누구도 쉽게 성공이나 실패를 말해서는 안 된다. 어떤 삶의 모습도 그 살아감 자체로 충분히 존중 받아야할 가치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당연히 실수를 하고 잘못을 저지른다... 더보기
다시 써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 Part 1 아낌없이 주는 나무 원문을 읽은 느낌을나의 감성으로 다시 적어보고자 한다.(물론 당연히 원 작가의 생각이나 감성과는 동일할 수 없을 것이다) 언젠가 한 나무가 있었다.그녀는 한 작은 소년을 사랑했다. 소년은 매일 그녀에게 찾아왔다.소년은 매일 그녀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소년은 매일 그녀가 가진 모든 것들을 좋아해 주고 즐거워 해주었다. 그녀의 푸른색 잎사귀들을 좋아했고그 잎사귀로 왕관을 만들어그녀가 있는 숲의 왕이 된 것처럼 흉내 내기도 하였다.그녀의 줄기를 타고 위로 올라가서그녀의 나뭇가지로 그네를 타고는 하였고또 그녀가 허락한 그녀가 맺은 아삭한 사과를 맛보기도 하였다. 소년은 그녀와 함께 숨박꼭질도 하였다.소년은 피곤하면 뜨거운 햇빛을 가려주는그녀의 가지에서 드리워진 그늘 속에 몸을 누이고잠들곤 하.. 더보기
몇 일 전에 안경을 바꿨다. (홀덴 콜필드) 몇 일 전에 안경을 바꿨다. 전에 쓰던 안경 렌즈에 스크레치가 심하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이지만, 스크레치만이 문제였다면 안경테는 그대로 두고 안경 렌즈만 바꿔도 되었을터다. 사실 별 쓸대 없는 짓거리기는 하지만, 예전부터 눈에 띄는 안경이 있었다. 안경 이름이 무려 홀덴 콜필드(Holden Caulfield)이다. 어디서 들어 본 것도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 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을 읽어보았을 것이다. 안경테의 오른쪽 상단 부분에 'The Catcher in the Rye'라는 글씨가 음각 되어있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심정을 작가가 절절한 글자들로 그려낸 소설이다. 이야기에 선정적이고 방탕한 모습들이 나오지만, 주인공인 홀덴 콜필드의 .. 더보기
하루의 삶 (죽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역설적이지만 사실한 발자국 씩 죽음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죽음이 좋은 의미가 결코 아닐 것이지만,기독교 신앙 안에서의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다르다. 죽음은 사실 '자유'와 '해방'의 시작점이 된다.마치 보자기로 옷가지를 동여매어 정리하는 것 처럼한 명의 인간에게 허락된 지상에서의 모든 삶이모여서 하나의 봇짐 처럼 동여매어진다.그 사람이 살아간 모든 발자국들이 정리된다.어떤 발자국은 얕게 파여있고어떤 발자국은 깊고 묵직하게 남아있다.어떤 발자국은 기우뚱하게 남아있고넘어지고 미끄러진 발자국들도 여기 저기 남겨져있다.천천히 걸어간 발자국도전력질주한 발자국도 모아져있다. 그런 모든 것들이 이제 차곡차곡 모아지고 정리되어지고새로운 몸뚱이의 새로운 생명(Living Sp.. 더보기
사랑은 기적이다 예전에 적었던 글을 다시 보았는데, 진화론의 자연 선택설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논리 전개 과정이 심각하게 잘못되었음을 발견하였다. 가능한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전체적으로 수정해 볼 예정이다. 인간은 개체이며 개체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인간은 군집을 이루어 삶을 살아간다. 군집 속에 속한 사회적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그렇지만, 사회 속에서의 인간도 결국 개체일 수밖에 없다. 자기 자신 외의 인간은 타자일 뿐이다. 자신에게 어떠한 방식으로든 영향을 주는 타자들이 존재하지만, 그 영향을 받아 자의적으로 수용하든 거부하든 아니면 강제적으로 수용하든 거부하든 아니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중에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게 되거나 인간 그 스스로는 결국 개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