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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Only) - 신명기 6:4를 묵상하며 제목: 오직 (Only) - 신명기 6:4를 묵상하며 나의 하루를 살아가는 시간 동안 조금은 하나님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사실은 가능한 많이 하나님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하루를 가득 나를 생각합니다. 내 속의 분주함을 하나씩 때어 밀어 놓고 그 곳에 당신을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내 속의 다른 공상을 조금씩 걷어 내고 그 곳에 당신을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갈등하게 하고 실망하게 하는 짐들을 당신 앞에 벗어내고 그 곳을 당신을 향한 생각으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하루를 가득 나를 생각하고 나를 바라보며 나를 듣습니다. 당신은 유일하게 하루를 가득 나를 생각하시는 하나님 오직 유일하신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신명기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 더보기
[고대 헬라어] Nous에 대한 고찰 한글 성경을 살펴 보면 Nous는 보통 '마음'으로 해석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마음'이라는 해석만으로는 본문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다. 월터 바우어 렉시콘에 의하면 Nous의 첫 번째 의미는 지적인 인지(혹은 지적인 이해) 능력을 뜻한다고 설명되어있다. 두 번째 의미는 사고하는 방법(혹은 사고하는 태도)이며, 세 번째 의미는 사고의 결과(혹은 의견)이다. Nous는 감성적인 역할로서의 마음보다 이성적인 역할로서의 마음에 보다 많은 비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렉시콘에 근거하면 Nous는 '마음'이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이성'이라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분명히 조심해야 할 것이 극단적인 해석이다. 감성적인 부분을 1.. 더보기
반드시 형제를 도우라 (신22:4) 신명기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기록되어있다. 사람들이 흔히 황금률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신명기에 들어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을 읽다 보면 마음이 매우 무거워지거나 착잡해질 때가 있다. 어떤 내용들을 엄격하다 못해 잔인하다고 느껴지기조차 한다. ‘하나님은 이렇게 무서운 분이신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고 하는데 왜 이런 내용이 성경에 존재하는 것일까? 하나님은 이렇게 다가서기 어려운 분이신 걸까?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엄격하고 굳은 표정의 얼굴을 가지신 분일까?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이 어떤 내용들인지 보다 깊이 알려면 먼저 신명기가 어떤 성경인지를 알아야 한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이집트).. 더보기
이제 허브티를 사랑해 보려고 한다 요즘 오후 3-4만 되면 머리가 아파왔다. 분명히 심한 두통은 아니다. 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멍한 상태라고 해야 할까? 마치, 밤에 1시간 정도만 잠을 자고 일어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무언가 머리 속에 스펀지 같은 것이 가득차서 생각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머리가 아픈 통증으로 인해 불편하기 보다, 답답함으로 인해 불편하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다. 적지 않은 수의 현대인들이 격고 있는 만성 두통이라는 이름이 붙은 녀석이 그런대로 나의 증상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이 만성 두통이라는 녀석의 정체가 참 오묘, 아니 모호 했다.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는 일을 하거나, 커피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식생활이 불규칙 하거나, 일하는 환경이 충분한 .. 더보기
트위터(Twitter) 시작. 교회 사랑방 내에서 트윗을 이용해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트윗 계정을 만들었다. 휴대폰에 트윗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잘 보이는지 확인도 끝냈다. 그런데, 트윗 아이디 만드는게 간단치가 않다. 원래 내가 사용하던 아이디는 이미 존재한다. 인터넷 세계에서 아이디라는 것이 그리 의미가 적지는 않다. 아이디라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매게체의 역할을 한다. 여하튼, 오늘 부로 트윗질 시작이다. 아! 중요한걸 까먹을뻔 했다. 나의 트윗 계정은 @tonAmartolo 이다. 더보기
더 사랑하거라 예전에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이 요즘 다시 문득 문득 나의 머리 속으로 침투하여온다. 결국 문제들의 원인 '나' 자신에게 있었다. 난데 없는 말 같지만, 이 것이 결론이다. 결국은 '내'가 원인이다. 나는 한 때 한참 동안을 하나님께 묻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그 마음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너무 당돌하고 주제 넘는 물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게 대답을 주셨다. '네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하거라'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신 의미를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못한 시간들을 지나 보내기만 했다. 지금 다시 그 때의 그 음성이 들려온다. 더 사랑하거라는 그 음성이. 내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아니, 노력해야만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 더보기
εγώ ειμι ο πρώτος των αμαρτωλών 딤전1:15의 끝 자락에서 바울은 "ων πρώτος ειμι εγώ"라는 말을 붙인다. 이 말이 빠져도 문맥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말을 그 곳에 반드시 적어야만 했었다. 이것은 그가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고백이자,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선언이다. 또한, 그의 편지를 읽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이다. 이 본문에 대한 한글개역 번역은 참으로 부적절한 것 같다. '괴수'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는 'ων πρώτος'라는 단어가 전달해 주는 이미지 보다 훨씬 약하다. 그저 좋지 못한 것이라는 수준의 이미지만을 전달해 준다. 롬7:24에서의 '곤고한 자'라는 바울의 탄식과 부르짖음이 귀에 들리지 않는가? 이 4 개의 단어로 바울은 적지 않은 것들.. 더보기
2009년도 말미에. 2009년 한 해가 지나가려 한다. 너무 정신 없이 - 제정신이 아닌 채로 - 살아 가고 있었던 듯 하다. 이제 정신을 좀 차려야 겠다. 스스로에 대한 일종의 개혁이 필요하다. 그것도 절실히 x 100 정도의 파워로. 그건 그렇고,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다. 어제 시험은 그런대로 평균은 된거 같은데, 오늘은 그리 긍정적이지가 못하다. 무엇을 쓸려고 했는지 의도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냥 일기라고 해 두자. 내가 현재 가진 미션mission은 현재 내게 주어진 모든 일에 대해서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성적인 시각으로 바라 보았을 때 모든 일에 대해서 충실한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네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1. 가장 영향이 적은 일을 버리거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