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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일기

이제 허브티를 사랑해 보려고 한다

사진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kiyomi-and-the-gang/220391293/

요즘 오후 3-4만 되면 머리가 아파왔다.
분명히 심한 두통은 아니다.

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멍한 상태라고 해야 할까?

마치, 밤에 1시간 정도만 잠을 자고 일어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무언가 머리 속에 스펀지 같은 것이 가득차서 생각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머리가 아픈 통증으로 인해 불편하기 보다, 답답함으로 인해 불편하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다.
적지 않은 수의 현대인들이 격고 있는 만성 두통이라는 이름이 붙은 녀석이 그런대로 나의 증상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이 만성 두통이라는 녀석의 정체가 참 오묘, 아니 모호 했다.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는 일을 하거나, 커피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식생활이 불규칙 하거나, 일하는 환경이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을 수 없거나, 불면증이 있거나 등이 원인이란다.

결국, 이 만성 두통이라는 녀석과 헤어질려면 규칙적인 식상활을 하고,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아야 하며, 가급적 신경을 덜 써야만 하고, 잠을 충분히 자야 하며, 커피를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녀석이 원인인지 알 수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일단 한 놈씩 찍어서 쿡 찔러 보는 수 밖에...

그래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열심히, 그리고 매우 성실히 동반 생활을 해왔던 커피와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이제, 허브티라는 분과 생활을 해 볼려고 한다.

그런데, 그런데로 괜찮다는 허브티를 살펴보니 꽤 값이 나가신다.
거기에 더하여 종류도 다양하다.
일단, 로즈마리, 페퍼민트 쪽으로 시작해 보려 한다.

그런데, 허브티를 마실려고 생각해 보니 컵(cup)도 바꿔야 어울릴 것 같다.
현재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사용하고 있는 텀블러는 허브티와는 너무 안 아울리는 것 같다.
왠지 투명한 유리 컵에 따라서 마셔줘야만 할 것 같다.

아무튼, 지금은 어떤 허브티를 Try 해 볼지 결정해야 겠다.
일단은 로네펠트나 베티나르디의 허버티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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