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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일기

2009년도 말미에.

2009년 한 해가 지나가려 한다.

너무 정신 없이 - 제정신이 아닌 채로 - 살아 가고 있었던 듯 하다.
이제 정신을 좀 차려야 겠다.

스스로에 대한 일종의 개혁이 필요하다.
그것도 절실히 x 100 정도의 파워로.

그건 그렇고,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다.
어제 시험은 그런대로 평균은 된거 같은데, 오늘은 그리 긍정적이지가 못하다.

무엇을 쓸려고 했는지 의도도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냥 일기라고 해 두자.

내가 현재 가진 미션mission은 현재 내게 주어진 모든 일에 대해서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성적인 시각으로 바라 보았을 때 모든 일에 대해서 충실한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래서, 현재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네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1. 가장 영향이 적은 일을 버리거나,
2. 결과가 어떻게 되든 신경 쓰지 않고 되는대로(닥치는대로) 하거나,
3. 일을 세부적인 단위로 나누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그에 따라 처리하거나(이 경우는 우선순위가 낮은 단위 작업은 결국 버려지게 된다),
4. 이성적인 시각이라는 관점을 버리는 것이다.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하지만, 위의 네 가지의 조건은 매우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못하다. 왜냐하면 버릴 수 있는 일이 과연 있는가? 중요하지 않은 일이 과연 있는가? 라는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선 순위를 떠나서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비추어 얼만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인가에 대한 평가도 빠져 있다.

결국,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과격하게도 "이성적인 시각이라는 관점"을 버리는 것이다.
모든 것을 충실해 해야 하며, 더군다나 매우 잘 해내야만 한다.

그건 그거고, 내가 지금 먼 소리를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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