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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삶 (죽음)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역설적이지만 사실한 발자국 씩 죽음으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죽음이 좋은 의미가 결코 아닐 것이지만,기독교 신앙 안에서의 '죽음'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매우 다르다. 죽음은 사실 '자유'와 '해방'의 시작점이 된다.마치 보자기로 옷가지를 동여매어 정리하는 것 처럼한 명의 인간에게 허락된 지상에서의 모든 삶이모여서 하나의 봇짐 처럼 동여매어진다.그 사람이 살아간 모든 발자국들이 정리된다.어떤 발자국은 얕게 파여있고어떤 발자국은 깊고 묵직하게 남아있다.어떤 발자국은 기우뚱하게 남아있고넘어지고 미끄러진 발자국들도 여기 저기 남겨져있다.천천히 걸어간 발자국도전력질주한 발자국도 모아져있다. 그런 모든 것들이 이제 차곡차곡 모아지고 정리되어지고새로운 몸뚱이의 새로운 생명(Living Sp.. 더보기
사랑은 기적이다 예전에 적었던 글을 다시 보았는데, 진화론의 자연 선택설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논리 전개 과정이 심각하게 잘못되었음을 발견하였다. 가능한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전체적으로 수정해 볼 예정이다. 인간은 개체이며 개체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인간은 군집을 이루어 삶을 살아간다. 군집 속에 속한 사회적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 또한 분명하다. 그렇지만, 사회 속에서의 인간도 결국 개체일 수밖에 없다. 자기 자신 외의 인간은 타자일 뿐이다. 자신에게 어떠한 방식으로든 영향을 주는 타자들이 존재하지만, 그 영향을 받아 자의적으로 수용하든 거부하든 아니면 강제적으로 수용하든 거부하든 아니면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중에 수용하거나 거부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게 되거나 인간 그 스스로는 결국 개체.. 더보기
오직 (Only) - 신명기 6:4를 묵상하며 제목: 오직 (Only) - 신명기 6:4를 묵상하며 나의 하루를 살아가는 시간 동안 조금은 하나님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사실은 가능한 많이 하나님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하루를 가득 나를 생각합니다. 내 속의 분주함을 하나씩 때어 밀어 놓고 그 곳에 당신을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내 속의 다른 공상을 조금씩 걷어 내고 그 곳에 당신을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갈등하게 하고 실망하게 하는 짐들을 당신 앞에 벗어내고 그 곳을 당신을 향한 생각으로 채웠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하루를 가득 나를 생각하고 나를 바라보며 나를 듣습니다. 당신은 유일하게 하루를 가득 나를 생각하시는 하나님 오직 유일하신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십니다. [신명기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 더보기
[고대 헬라어] Nous에 대한 고찰 한글 성경을 살펴 보면 Nous는 보통 '마음'으로 해석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마음'이라는 해석만으로는 본문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다. 월터 바우어 렉시콘에 의하면 Nous의 첫 번째 의미는 지적인 인지(혹은 지적인 이해) 능력을 뜻한다고 설명되어있다. 두 번째 의미는 사고하는 방법(혹은 사고하는 태도)이며, 세 번째 의미는 사고의 결과(혹은 의견)이다. Nous는 감성적인 역할로서의 마음보다 이성적인 역할로서의 마음에 보다 많은 비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렉시콘에 근거하면 Nous는 '마음'이라고 해석하기 보다는 '이성'이라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보다 더 적절하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분명히 조심해야 할 것이 극단적인 해석이다. 감성적인 부분을 1.. 더보기
반드시 형제를 도우라 (신22:4) 신명기에는 하나님의 백성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기록되어있다. 사람들이 흔히 황금률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신명기에 들어있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내용을 읽다 보면 마음이 매우 무거워지거나 착잡해질 때가 있다. 어떤 내용들을 엄격하다 못해 잔인하다고 느껴지기조차 한다. ‘하나님은 이렇게 무서운 분이신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시라고 하는데 왜 이런 내용이 성경에 존재하는 것일까? 하나님은 이렇게 다가서기 어려운 분이신 걸까?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 아닌 엄격하고 굳은 표정의 얼굴을 가지신 분일까? 신명기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들이 어떤 내용들인지 보다 깊이 알려면 먼저 신명기가 어떤 성경인지를 알아야 한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애굽(이집트).. 더보기
이제 허브티를 사랑해 보려고 한다 요즘 오후 3-4만 되면 머리가 아파왔다. 분명히 심한 두통은 아니다. 하지만, 뭐라고 해야 할까? 멍한 상태라고 해야 할까? 마치, 밤에 1시간 정도만 잠을 자고 일어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무언가 머리 속에 스펀지 같은 것이 가득차서 생각하는 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머리가 아픈 통증으로 인해 불편하기 보다, 답답함으로 인해 불편하다.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들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다. 적지 않은 수의 현대인들이 격고 있는 만성 두통이라는 이름이 붙은 녀석이 그런대로 나의 증상과 비슷해 보인다. 그런데, 이 만성 두통이라는 녀석의 정체가 참 오묘, 아니 모호 했다.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는 일을 하거나, 커피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식생활이 불규칙 하거나, 일하는 환경이 충분한 .. 더보기
트위터(Twitter) 시작. 교회 사랑방 내에서 트윗을 이용해보자는 의견이 있어서 트윗 계정을 만들었다. 휴대폰에 트윗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잘 보이는지 확인도 끝냈다. 그런데, 트윗 아이디 만드는게 간단치가 않다. 원래 내가 사용하던 아이디는 이미 존재한다. 인터넷 세계에서 아이디라는 것이 그리 의미가 적지는 않다. 아이디라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매게체의 역할을 한다. 여하튼, 오늘 부로 트윗질 시작이다. 아! 중요한걸 까먹을뻔 했다. 나의 트윗 계정은 @tonAmartolo 이다. 더보기
더 사랑하거라 예전에 들었던 하나님의 음성이 요즘 다시 문득 문득 나의 머리 속으로 침투하여온다. 결국 문제들의 원인 '나' 자신에게 있었다. 난데 없는 말 같지만, 이 것이 결론이다. 결국은 '내'가 원인이다. 나는 한 때 한참 동안을 하나님께 묻고 있었던 것이 있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 그 마음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너무 당돌하고 주제 넘는 물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내게 대답을 주셨다. '네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하거라'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신 의미를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못한 시간들을 지나 보내기만 했다. 지금 다시 그 때의 그 음성이 들려온다. 더 사랑하거라는 그 음성이. 내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 아니, 노력해야만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