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PDM"이라는 용어가 뜻하는 것은 사실 "STEP PDM schema"을 말한다. 두 가지 용어가 모두 통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정확한 내용을 모르고 그저 남들이 사용하니까 사용한다.

STEP PDM schema는 PDM-IF(PDM Implementor Forum; PDM 시스템과 STEP 기반 변환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단체)의 주도하에 ProSTEP iViP Association과 PDES Inc.와의 공동 작업으로 만들어졌다.

PDM-IF에서 정의하는 STEP PDM schema는 PDM 시스템에서 관리되는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정보 모델(information model)이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STEP PDM schema는 STEP을 기반으로 한 PDM 시스템의 데이터 교환에 대한 참조 모델(reference model)로서 만들어진 것이다.

    • STEP PDM schema의 15가지 구성요소
    1. Part Identification
    2. Part Classification
    3. Part Properties
    4. Part Structure and Relationships
    5. Document Identification
    6. Document Classification
    7. External Files
    8. Relationships Between Documents and Constituent Files
    9. Document and File Properties
    10. Document and File Association to Product Data
    11. Document and File Relationships
    12. Alias Identification
    13. Authorization
    14. Configuration and Effectivity Information
    15. Work Management Data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 STEP PDM schema의 실제 내용보다 schema 자체가 가지는 영향력(혹은 인지도)이 생각보다 대단하다는 것이다. STEP PDM schema이 국제 표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여러 연구 기관이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들에게서는 마치 국제 표준인 것처럼 다루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크게 2 가지 이유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첫째로 STEP PDM schema를 만드는데 참여한 기관의 영향력(혹은 인지도)에서 비롯되었다. ProSTEP iViP Association은 STEP 표준 중에서 자동차와 전자 산업분야와 관련된 표준을 지속적으로 개정하는 역할(혹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표준을 관리하는 기관이 직접 참여하여 탄생된 것이라는 점이 STEP PDM schema가 마치 표준인 것처럼 보여지게 만든다.
  • 둘째로 STEP PDM schema가 오히려 그 모태인 STEP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수 밖에 없다. Schema를 만든 기관인 PDES나 ProSTEP iViP 모두 STEP 표준에 직접 매스(수술용 칼)을 대는 기관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STEP에 흘러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가 이유지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은 PDM-IF다. PDM-IF의 회원사들을 살펴보면 조금이라도 이름이 알려진 PDM 개발사들은 거의 볼 수 있고, 특히 유럽 쪽의 어깨에 힘 좀 주는 자동차 회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족이긴 하지만, 그 밑 바탕에는 유럽인들의 반미 사상에 의한 미국과는 "다른" 표준 만들기나 먼저 표준 만들기의 일환으로 schema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업들이 모여서 서로 같이 사용할 schema를 만들었는데, 정작 ISO에서 전혀 다른 schema를 만들어서 내 놓고 표준으로 선언해 버리면 그 기업들은 적지 않는 피해를 받게 된다. 결국 PDM-IF는 회원사들의 담합(단어가 적절하지는 못하지만) 하에 표준에 대해 권한을 가진 기관을 통해서 schema를 만들어 버렸다. 일단 이 일 자체는 상당히 현명한 결정처럼 보인다. 하지만, STEP PDM schema 자체를 확인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STEP PDM schema는 100% 완전한 STEP의 Sub set(부분 집합)이다. 이를 바꿔 말하면 STEP에서 그런대로 "PDM"이라는 용어에 어울릴 것 같은 내용들을 조금의 수정도 없이 뽑아 내어 모아 놓은 것이다. 내용을 하나씩 비교해보면 일을 참 대강했다라는 생각만 든다. 아니 차라리 엉뚱하다고 해야 할까? 마치 꼭 해야만 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마감일이 점점 다가오니까 이것 저것 정보 찾아서 짜깁기해서 만든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슬퍼지는 것은 이 schema가 거의 국제 표준처럼 되어서 여기저기서 사용되고 있다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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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iste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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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STandard for the Exchange of Product data)은 제품 데이터의 물리적, 기능적 특성을 기술하기 위한 국제 표준(ISO 10303)이다. 

 1980년대 중반에 시작한 STEP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연구/보완되고 있다. STEP의 모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IGES는 단순히 제품의 형상정보를 기술하는 표준이었음에 반에 STEP은 제품의 형상 정보는 물론 기능적인 특성과 심지어 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세스까지도 그 범위로 삼고 있다.

STEP은 이와 같이 다루고 있는 범위의 폭이 넓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해 다양한 하위 표준 집합들을 구성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igure 1: Migration of Standards towards STEP



STEP이 표방하는 이상은 모든 제조 산업 분야에서의 제품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다. STEP의 내용을 살펴보면 국제 표준으로의 제정 작업이 완료된 부분은 주로 자동차와 그 관련 분야에 치중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지정학적인 이유에 기인한 것으로 STEP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들이 주로 유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STEP이 시작된 초기부터 STEP 표준을 위해 유럽의 자동차 산업 분야의 기업들과 표준 관련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였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된 부분들이 먼저 표준화되었다. 현재는 선박등과 같은 다른 분야의 표준 제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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